◈ 일 시 : 2007.02.25(일)
◈ 날 씨 : 봄날씨 같은 포근.
◈ 인 원 : 단독.
◈ 산 행 지 : 양주시 부곡리에서 출발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챌봉사이의 분기점에서
앵무봉, 됫박고개를 넘어 파주시 광탄면의 용미1리까지.
◈ 거 리 : 도상거리로 약 14km.
◈ 산행시간: 10:46 ~ 17:18 (6시간 32분).
◈ 구간별 산행시간
◈ 산행후기
한북정맥 한강봉 지나
들머리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하다 지난번에 장흥농협 앞까지 가서 말머리재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평일엔 지축역에서 출발하여 말머리재 넘어서 양주시청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하루에 4회 있다고 하는데 첫 차가
나도 704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곡리 종점에 내린다. 한 정거장 쯤 올라가니 의정부에서 오는 23번 버스가 부대 입구에서 회차하는 것이 보인다. 부대 앞에서 오른쪽 능선을 보니 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이 보이지만 그냥 고비골고개 쪽으로 계속 전진한다.
전에 와본 적이 있는 곳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고 전에 차 세우고 잠시 쉬던 곳을 보면서 가파른 고개길을 오르니 지도에 있는 여행스케치 카페 앞이다. 여기서 챌봉 밑의 안부로 길이 표시된
고비골고개를 넘어 가니 표지판 있는 곳에 지능선이 하나 나타나고 여기에 산길이 있어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곧 길이 희미해져서 사면을 타고 오른다. 능선에 올라선 뒤, 메고 간 색을 벗어놓고 여행스케치 쪽의 등산로 입구를 확인하러 내려 간다. 산길은 절개지 따라 여행스케치 앞마당에서 끝난다.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서 조금 오르니 임도 끝이 나타나고 왼쪽 능선으로 급경사의 등산로가 한북정맥 표지기와 함께 보이는데 바로 위에는 예전에 무슨 경고판으로 쓰였음직한 커다란 흰 판이 나타난다.
급경사의 등산로를 20분 가까이 올라가니 며칠 전 지나갔던 삼겹살 얻어먹던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챌봉이다.
챌봉에서 급경사 길을 내려와 완만하게 조금 오르니 꾀꼬리봉 이라 표시되어 있고 3분 정도 더 걸어가니 지난번에 지나친 한북정맥 갈림길이다
좌측 길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따라 내려 가니 끝에 절개지가 나타나고 내려서니 말머리재다.
도로를 건너 방향이 바뀐 마을버스 표지판을 보며 송추유스호스텔 오른쪽 주차장을 거쳐 안으로 들어가니 등산로 입구가 표시되어 있고 로프와 계단이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언덕을 넘고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에 갈림길이 보인다. 조금 더 진행하여 바위 몇 개가 있어 쉬기 좋은 441.2봉을 지나고 헬기장이 표시된 485봉에 도착한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에 등로가 보이고 사거리인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하얀색의 돔형 구조물이 보이는데 법화사인 것 같다. 이어서 등산안내도 와 기산보루성 안내판이 있는 전망 좋은 수리봉(530m)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
삼거리가 있는 521봉을 지나고 우측 안고령 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를 지나서 전망대에 도착하여 주위를 조망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날씨가 포근하여 앞으로 얼음물을 가지고 다녀야 하나 생각해 본다.
군부대의 경고판을 몇 개 지나며 안부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아쉽지만 좌측의 마루금에 설치된 군부대를 등지고 우회하는 길인 우측 앵무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앵무봉 정상에 도착하니 용도 폐기된 듯한 레이더가 보이고 너른 헬기장과 기산번영회에서 설치한 등산안내판이 있다. 헬기장에서 가지고 간 떡과 사과, 소주로 산신께 간단한 신고식을 하고 그늘에서 잠시 간식을 챙긴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온 길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비껴서 길이 나있다. 조금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급경사 길로 내려가다 좌측 능선길로 붙은 다음 도솔암에 도착한다.
도솔암 주위는 흙이 파헤쳐져 조금 어수선하고 바로 아래에 조그만 트럭이 한대 주차되어 있는데 조그만 게시판엔 동안거 등의 행사가 두세 개 표시되어 있는데 마침 반대쪽에서 처사 한 분이 지게에 물통 한 개를 지고 와 내려 놓기에 아래쪽 길로 내려가면 되냐고 물으니 맞는다고 응답하기에 찻길로는 위험해 보이는 뻘건 흙이 그대로 있는 급경사의 산길을 내려간다.
보광사 위 갈림에서 우측길로 내려가며 개울을 보니 개울바닥을 자세히 보니 바위만 빼고 온통 시멘트를 바닥에 깔아 놓았다. 화장실이 보여서 신발 벗고 들어가 시원한 물로 머리를 감고 나오니 살 맛 난다.
보광사 앞 상가와 일주문을 지나 좌측의 도로를 따라 됫박고개로 오른다.
됫박고개에서 보니 개명산 쪽으로 가는 군도의 초입에 몇 대의 차가 주차해 있는 것이 보이고 군도는 꼭대기까지 뚫려 있는 것 같다. 우측에 있는 임도를 보면서 능선상에 있는 묘지들 사이로 오르니 좌측의 시멘트 포장 도로와 만난 후 오른쪽 산길로 오른다. 임도를 만난 후 우측 길로 가다가 다시 임도 따라 걷는다. 70번 철탑이 서있는 삼거리에 도착해서 우측 길로 접어든다. 헬기장이 있는 367.9봉에서 다시 오른 쪽 길로 내려서면 탄피로 만든 종이 있어 세 번 두들겨 보는데 가벼운 소리가 날 뿐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능선상에 모형으로 만든 조그만 미사일을 우회하며 헬기레펠 훈련장을 지나 능선상의 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다가 조금 좌측으로 비껴서 내려오면 개 한 마리가 보초를 서면서 짖고 있는 부대 후문의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언덕으로 오르면 헬기장과 연병장으로 보이는 공터가 나타나고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하면 경고판과 감시/보고 라고 써 있는 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우회한다. 희미한 길의 흔적을 따라서 낙엽을 밟고 가다 좌측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240봉에 도착하고 살짝 좌측으로 소나무가 있는 능선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타나며 직진 길은 희미하고 우측엔 표지기가 몇 개 달려있다.
계속해서 내려오니 불법점유이니 이장하라는 통고장이 여기저기 나 뒹굴고 있는 무덤 몇 기를 지나니 오른쪽에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고 잣나무 숲을 지나다 고향의 냄새가 나는 밭이 있는 곳에서 길을 찾기가 어려워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직진하여 목재가구공장 뒤로 들어서니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달려들길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나를 따라 나선다. 가구재료가 쌓여있는 마당을 지나 포장도로로 내려서니 길 건너편에 표지기 몇 개가 보인다.
도로를 건너 마루금에서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물으니 모른다고 하여 마당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엉성한 뒤로 돌아 산으로 오른다. 통나무에 받침대를 세운 곳을 지나고 깃발과 삼각점이 있는 168봉을 통과하며 깃발이 있는 낮은 봉을 지나 3.적포획어쩌구 라고 쓰여진 언덕을 오르고 각종 교장을 거치니 서울413 삼각점과 폐 초소가 있는 163봉에 도착한다.
능선 따라 조금 더 직진하여 왼쪽을 보니 좌측에 용미리 석불입상이 보여서 잠시 내려가 보고서는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우로 길이 갈라지기에 오른쪽 길로 내려가니 능선이 아니라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 좌측길로 전진하니 우측에 삼진콘크리트공장이 있고 절개지로 내려 가기는 조금 불안해서 문닫은 좌측 공장 옆으로 돌아 내려오니 78번 도로 양지가든 앞이다(
도로를 건너니 바로 703번 버스가 눈 앞으로 지나 가길래 남은 1리터의 물로 머리와 수건을 빨고 양지가든에 붙어있는 양지수퍼에서 캔 맥주 하나를 사서 단숨에 비우고 잠시 후 도착하는 70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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